너굴너굴의 보드게임 리뷰

2016 Top 100

#10 – 젝스님트 2015 – 5위 저는 젝스님트를 카드게임계의 맥가이버 나이프라고 부릅니다. 1에서 104까지 들어있는 젝스님트는 범용성이 상당히 좋아서 다른 카드 게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때 자주 쓰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젝스님트가 가진 게임성 자체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매 라운드마다 10장의 카드를 받고, 그 중 하나를 골라 비공개로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공개! 가장 낮은 숫자를 낸 사람부터 테이블에 놓은 4열의 카드 중 가장 가까운 쪽에 카드를 붙여나가기 시작합니다. 만약 자신이 어떤 열의 6번째 카드를 놓게 된다면, 그 플레이어는 해당 열의...

#20 – 아누비스의 가면 2015 – N/A 올해 가장 충격을 받은 게임입니다. AR(증강현실) 을 이용한 게임 포켓몬고나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컴퓨터 게임들은 익히들어 알고 있었지만 보드게임에 VR을 접목하리라곤 예상치도 못했거든요. 아누비스의 가면은 앱을 이용한 퍼즐형 협력게임입니다. VR을 통해 피라미드의 내부를 묘사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설명을 듣고 타일과 토큰을 이용하여 지도를 완성해야 합니다. 설명하는 사람이 바뀔때마다 미로 속 플레이어의 위치도 바뀌는데, 자신의 주변에 위치한 것들을 최대한 묘사해야하죠. 그리고 이렇게 파편화 된 정보들을...

  #30 – 할리갈리 컵스 2015 – N/A   할리갈리 컵스(원제: 스피드 컵스)는 할리갈리라는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숫자를 센다 -> 종을 친다는 단순한 반복 플레이를 벗어나 카드를 뒤집은 뒤 5개의 컵을 똑같이 배치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집어넣었습니다. 이 작은 변화 하나로 할리갈리 컵스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림의 상하좌우를 빠르게 인지해야 하는 인지능력, 컵을 빠르게 배치해야 하는 민첩성,  최단수로 퍼즐을 풀어야 하는 효율성까지.  이러한 요소는 게임을 훨씬 더 긴장감있게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았죠. 할리갈리 시리즈는...

#40 – 황혼의 투쟁 2015 – 11위 약 5~10년전만 해도 보드게이머들은 황투가 한글화 되리라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한글화 자료를 서로 공유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죠. 그런데 최근 보드피아에서 황투 한글판을 발매하며, 보드게이머들의 버켓리스트 중 하나를 완료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전 살고 있는 지역 특성상 한글화 소식에 꽤나 시큰둥한 편인데 황투 한글화 소식은 정말 크게 놀랐던게 기억납니다. 황투는 사람을 푹 빠지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테마, 다채로운 전략, 다양한 승리조건, 그리고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공산주의와...

#50 – 서머너 워즈 2015 – 89위 참 웃긴 표현이지만 서머너 워즈는 제가 하고 싶어하면서도 하기 싫어하는(?) 게임의 대표주자 입니다. 단 하나도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는 개성만점의 종족,  내가 죽인 상대방의 소환수와 내가 손에서 버린 카드를 비용으로 하여 더 강한 유닛을 소환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 실수 한번으로 상황이 역전되기도 하는 짜릿함. 게임 내내 긴장할 정도로 정말 재미나게 즐기죠. 그러나 하필 전투 시스템으로 주사위를 택하는 바람에, 저는 게임 내내 고통을 받는 편에 속합니다. 가장 비싼 소환수를 간신히 소환해냈더니 1,2,1,2 같은것만...

#60 – 컬러레또 2015 – 43위 약 20등 가까이 떨어진 컬러레또 입니다. 똥칠하기 게임으로 유명하죠. 매 턴마다 카드 한 줄을 가져오고 라운드에서 빠질건지, 아니면 카드를 한장 뽑아 카드 줄에 붙일건지 고민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모든 종류를 다 모으는게 아니라, 딱 3종류만 가산점이고 나머지 종류는 모두 감점으로 먹이기 때문에 남에겐 최대한 골고루 색을 먹여주고 나는 1~3종류의 색만 집중적으로 모아야 합니다. 이 시스템이 먹힌다고 생각했는지 줄로레또, 줄로레또 미니, 아쿠아레또처럼 여러가지 버전도 존재합니다만 전 가장 깔끔하고 휴대성이 높은 컬러레또를...

  #70 – 나비아드랩 2015 – 44위 저는 추상전략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장기, 샹치, 쇼기, 체스 같은 고전게임도 언제나 환영하죠. 그런 제게 나비아 드랩이 Top 100 안에 머물고 있는건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나비아 드랩에서 두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소환수를 가지고 상대방의 왕을 잡기 위해 싸움을 벌입니다. 기물을 움직일 때마다 일정량의 보석이 쌓이고, 이 보석으로 자신의 기물을 소환할 수 있죠. 베이스는 쇼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쇼기에 익숙하다면 금방 게임을 배울 수...

#80 – 비바자바: 커피게임: 다이스게임 2015 – N/A 모두가 아시다시피 저는 주사위 게임을 대단히 안좋아합니다. 특히 전략게임에 주사위가 섞여있으면 ‘으-‘ 하는 표정을 짓곤 하죠. 그러나 아예 작정하고 가볍고 재미난 주사위 게임으로 만들었다면 의외로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얏찌, 라스베가스, 블러프처럼 말이죠. 비바자바: 커피게임: 다이스게임은 얏찌에 테크트리라는 개념을 섞어만든 독특한 주사위 게임입니다. 특정 족보에 따라 블렌더를 만들어 점수를 꾸준히 뽑아먹거나,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주사위라면 기술 연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꽤나 즐겁게...

  #90 – 노팅햄의 보안관 2015 – 94위 지난 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네요. 캐나다에 거주하는 제게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기억을 고르라면, 역시 공항의 입국심사대가 아닐까 합니다. 영주권 소지한 지금이야 자동화 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니 긴장할 이유가 없지만, 여행용 가방을 챙겨 공항을 빠져나올 때마다 ‘그땐 그랬지~’ 하는 옛생각이 많이나요. 노팅햄의 보안관은 제게 그 긴장감을 다시 기억나게 해주는 애증의 게임입니다. 천으로 된 봉투 안에 반입 허용 물품 / 반입 불가 물품을 교묘하게 숨긴뒤 보안관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에게 넘겨줍니다. 그러면 보안관은 온갖...

#100 – 반지의 제왕:협력 2015 – 12위   시작부터 충격적이지요? 작년에 12위를 기록했던 협력게임- 반지의 제왕이 #10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반지를 파괴하는 호빗의 여행을 그린 테마게임이자, 모두가 한 팀이라는 협력의 개념을 퍼뜨린 기념비적인 게임이기도 한 반지의 제왕은 제가 가장 처음 구입한 보드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며 훨씬 뛰어난 게임성을 가진 협력게임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반지의 제왕은 도태되기 시작했죠. 특히 올해는 재미난 협력 게임을 많이 즐긴터라, 상대적으로 반지의 제왕이 더욱 비교된 것 같아요. 지금해도...